대표작:《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응답하라 1997》(기획), 《알쓸신잡》(기획 총괄)
왜 이명한 PD는 ‘관찰 예능의 감성 서사를 만든 전략가’인가?
이명한 PD는 나영석 PD와 함께 CJ ENM의 예능 전성기를 견인한 핵심 설계자이자 총괄 PD로, 단순한 예능 기획이 아니라 ‘콘텐츠 전략’을 설계하는 제작자입니다. 특히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는 단순한 여행이나 요리 예능을 넘어, 출연자 간의 감정 흐름, 세대 간의 소통, 일상의 소소함을 콘텐츠로 승화시킨 감성 관찰 예능의 대표작입니다.
그는 "큰 서사 없이도 감정을 움직일 수 있는 예능"을 만들며, 시청자가 프로그램의 흐름에 편안히 녹아들도록 설계합니다. 현실의 시간감과 감정의 리듬을 화면에 담아내며, 자극 없이도 몰입 가능한 콘텐츠를 구축하는 연출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성장 배경과 연출 커리어
이명한 PD는 KBS 공채 PD로 방송 경력을 시작했으며, 이후 CJ ENM으로 이적해 예능 콘텐츠의 기획과 전략을 총괄하는 핵심 PD로 자리잡았습니다. 나영석 PD의 ‘꽃보다’ 시리즈를 비롯해 《응답하라》 시리즈의 기획, 《알쓸신잡》의 제작을 통해 예능과 교양,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 기획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슬로우 예능’, ‘정서적 리얼리티’를 통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새로운 서사 구조를 만들었으며, 제작 시스템 전체를 통합하는 총괄 PD로서 후배 연출자 육성과 예능 포맷의 산업화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예능 제작을 넘어서 ‘브랜드 예능’을 구상하는 콘텐츠 프로듀서로, tvN이라는 채널 정체성과 감성 미학을 동시에 형성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대표작과 연출 스타일
《꽃보다 할배》는 고령의 배우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통해 노년의 삶, 세대 간의 감정을 따뜻하게 비추는 리얼리티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명한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출연자의 감정 변화’를 주인공으로 세우고, 리얼한 순간에 대한 존중과 기다림을 연출 전략으로 활용했습니다.
《삼시세끼》에서는 일상적인 요리와 자연 속의 단순한 생활을 예능으로 풀어내며, 비일상을 일상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그는 화려한 설정 없이도 출연자의 캐릭터와 관계성만으로 서사를 전개하며, 슬로우 템포 속 진심을 느끼게 만드는 독자적인 연출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평론과 대중의 평가
이명한 PD는 “예능에 사람을 담는 연출자”, “감정의 호흡을 콘텐츠의 중심에 둔 설계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시청자들은 “보는 동안 위로받는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것 같은 여운이 남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프로그램을 감정적 쉼터로 받아들입니다.
그가 기획한 《응답하라》 시리즈는 드라마지만 리얼리티 기획의 문법을 드라마에 접목시킨 대표 사례로, 콘텐츠 간 장르 융합을 통한 성공 모델로 기록됩니다. 이명한 PD는 콘텐츠를 총체적으로 설계하는 기획자이자 감정 기반 예능의 중심축으로, 앞으로도 감성 서사형 콘텐츠의 전략을 주도할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