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작: 《지구오락실 시즌2》, 《신과 함께: 마지막 예능》, 《놀토 스핀오프》 등
왜 최창수 PD는 ‘게임 세계관과 리얼리티의 융합자’인가?
최창수 PD는 기존 예능이 익숙하게 다뤄왔던 관찰·리얼리티 포맷을 넘어, 게임적 요소를 서사로 적극 끌어들이는 ‘하이브리드형 예능’의 대표 설계자입니다. 《지구오락실》 시리즈는 MZ세대 여성 출연자들이 다양한 미션과 상황 속에서 개성 넘치는 반응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이지만, 그 근간에는 퀘스트 기반의 게임 구조와 상상력 넘치는 세계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웃음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 시청자가 '이번엔 무슨 게임이 펼쳐질까' 하는 기대감 속에서 콘텐츠를 따라가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그는 예능과 RPG(롤플레잉 게임)의 경계를 허물며, ‘스토리가 있는 리얼리티’라는 신개념 포맷을 개척했습니다.
성장 배경과 연출 커리어
최창수 PD는 CJ ENM 산하 tvN, ENA를 거쳐 활동하며, 주로 MZ세대를 겨냥한 실험적 예능 프로젝트에서 두각을 드러내왔습니다. 그는 초기에는 편집 및 조연출로 커리어를 쌓았으며, 빠른 템포의 리얼리티 구성과 게임형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메인 PD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지락실》을 통해 메이저 방송사에서도 시도하기 어려운 '게임화된 예능 서사'를 현실로 구현하며, 대중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입증한 케이스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커리어는 단순한 포맷 흉내나 트렌드 반영이 아닌, 장르 혼합을 통한 ‘새로운 흐름의 창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그는 연출자로서 출연진과의 유대감과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리드하는 능력도 뛰어나며, 방송 이후 SNS·유튜브 등에서 클립 콘텐츠가 대량으로 소비되는 방식까지 고려한 ‘멀티 플랫폼형 예능’의 전략가로도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표작과 연출 스타일
《지구오락실》은 예능과 게임이 어색하지 않게 섞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프로그램으로, 여성 출연자들이 게임 캐릭터처럼 행동하고, 제작진이 마치 게임 마스터처럼 상황을 설계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구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고유의 세계관(가상의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을 부여함으로써 회차별 완결성과 시즌 연계성을 동시에 갖춘 포맷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최창수 PD의 연출 스타일은 빠른 템포, 과감한 컷 전환, 과장된 자막과 효과음 등 디지털 세대에 익숙한 연출기법을 적극 차용하면서도, 출연진의 캐릭터가 중심을 잡도록 밸런스를 유지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게임의 규칙성과 리얼리티의 감정선을 조화시키며, 시청자가 출연진의 변화를 따라가도록 설계합니다. 그는 상황을 연출하기보다는, 룰 안에서 벌어지는 진짜 반응을 화면에 담고, 그것이 자연스러운 웃음과 서사로 이어지게 만드는 탁월한 감각을 지녔습니다.
평론과 대중의 평가
최창수 PD는 “게임을 예능으로 번역한 최초의 설계자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락실》은 “게임을 보는 듯한 흥미와 예능을 보는 듯한 따뜻함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평을 들으며, 새로운 장르적 균형을 보여준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찰 예능이 주로 인간관계나 감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면, 그의 예능은 '임무'와 '캐릭터'라는 요소를 중심에 놓고 이야기를 전개하며 차별화를 꾀합니다. 대중들은 “출연자들의 반응이 너무 자연스러워 몰입된다”, “예능이 이렇게 스토리텔링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는 의견을 통해, 최창수식 연출의 신선함과 몰입도를 동시에 언급합니다. 또한 팬덤 기반 시청자들이 콘텐츠의 세계관에 몰입해 팬아트를 그리고, 밈으로 활용하는 등 ‘참여형 예능 소비’의 기반을 마련한 연출자라는 점에서, 그는 앞으로도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